스타가 14년간 길렀던 긴 생머리를 싹둑잘라야 했던 이유

조회수 2021. 11. 18. 14: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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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 비하인드 & 트리비아 5부

1. 진짜 독립군이 된 그녀…5kg짜리 총을 들고 뛴 전지현

전지현이 들고 다녔던 저격용 조준경을 장착한 모신나강 소총은 무게가 무려 5kg이나 되었다고 한다. 운동한 사람도 장시간 들기 어려운 이 소총을 촬영 내내 들고 다니느라 하루하루가 운동하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특히 총을 장전하는 연기가 쉽지 않아서 고충이 컸다고…

2. 완벽한 안옥윤이 되기 위해… 14년간 길렀던 생머리를 자르다

-전쟁터에서 살다시피 한 안옥윤의 설정상 전지현은 머리 스타일을 단발로 바꾸어야 했고, 이를 위해 14년간 길렀던 긴 생머리를 잘라야 했다. 그녀에게는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머리였기에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녀의 단발머리가 공식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시기는 2014년 8월 중국의 한 슈즈 브랜드 행사였다. 오랜만에 보는 그녀의 단발 모습은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3. '쌍둥이 설정'을 참 좋아한 최동훈 감독

영화 <범죄의 재구성>

-극 중 전지현은 1인 2역을 분했고, 이는 안옥윤의 출생의 비밀과 관련한 중요한 설정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쌍둥이 설정은 최동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에서도 쓰였던 설정과 비슷했다. 이 때문에 기자들이 쌍둥이 설정을 좋아하냐고 묻자 감독은 과거 좋아했던 SF 소설 '토탈 리콜'과 작가 필립 K.딕의 작품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

-감독은 쌍둥이 설정을 통해 독립군으로 떠난 사람과 친일파로 남은 사람을 상징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를 보여주려고 했다. 어릴 적에 납치돼 독립군으로 자란 전지현과 친일파의 자식으로 자란 전지현, 그 둘이 주는 의미를 관객이 생각해 주기를 바랬다.

-여기에 감독이 처음 구상했을 때 영화 속 이미지는 피 묻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장총을 들고 서 있는 여성의 이미지였다. 이를 위해 전지현이 조선 주둔군 사령관 아들과 결혼을 하는 설정이 필요했고, 쌍둥이 설정이 잘 어울린다고 봤다.

범죄의 재구성
감독
최동훈
출연
박신양, 백윤식, 염정아, 이문식, 천호진, 박원상, 김상호, 임하룡, 윤다경, 김윤석, 손병욱, 조희봉, 유선, 김원배, 변은영, 윤태보, 최화진, 박신영, 이재구, 정석원, 백도빈, 민지영, 한다현, 손현우, 곽민석, 백봉기
평점
8.6

4. <암살> 촬영 전 할리우드 영화 연출 제안을 받았던 최동훈 감독

사실 최동훈 감독은 <암살> 준비 전 20세기 폭스(현재는 20세기 스튜디오)의 제안으로 할리우드 영화 데뷔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은행을 터는 범죄물이었는데, <범죄의 재구성>, <도둑들>에서 보여준 도둑질 설정이 지겨웠고, 함께 작업한 영국 시나리오 작가와의 작업이 잘 맞지 않아서 결국 무산되었다.

5. 프랑스 조계지의 멜빌 경감 이름의 깊은 사연

-안옥윤이 프랑스 조계지의 미라보 여관에 들어오다가 의도치 않게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을 돕는 장면.

-이때 프랑스 조계지 치안 담당 경감을 연기한 프랑스 배우 진 필리페가 자신의 배역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자기 배역 이름을 극 중에 드러내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장 피에르 멜빌

-애초부터 배역 이름을 생각지 못했던 최동훈 감독은 잠시 고민하게 되고, 그때 문뜩 떠오른 프랑스식 이름이 프랑스의 전설적인 영화감독 장피에르 멜빌(<암흑가의 세 사람>의 감독) 이었다. 그래서 즉석으로 지은 배역 이름이 멜빌 경감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장 피에르 멜빌은 그가 좋아했던 소설 '백경'의 작가 허먼 멜빌을 동경해 그의 이름을 따와 이름을 지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멜빌 이라는 이름은 미국식이었던 것.

암흑가의 세 사람
감독
장 피에르 멜빌
출연
알랭 드롱, 부빌, 지안 마리아 볼론테, 이브 몽땅, 폴 크로셰, 폴 아미오, 피에르 콜렛, 앙드레 에키앙, 장 피에르 포시에, 프랑수아 페리에르, 이브 아르카넬, 로버트 파바트, 장 피뇰, 장 피에르 자니, 이반 시프르, 장 샴피옹, 장 프랑발, 자크 르로이, 로버트 랜도, 로저 프라데, 에두아르 프랑콤
평점
6.3

6. 염석진의 정체를 빨리 공개한 이유

-염석진이 사사키 형사(정인겸)를 만나는 장면을 초반부터 보여줘서 그가 밀정임을 일찍 드러낸다.

-감독은 염석진의 정체를 드러내는 타이밍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고 한다. 만약 그의 정체를 늦게 공개했다면 그것은 반전이 된다. 하지만 최동훈 감독 성향이 반전보다는 폭로를 좋아했기에 빨리 정체를 드러내는 것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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