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이전 전 세계 현상금 1위였다는 이 한국인의 놀라운 정체

조회수 2021. 11. 18. 13: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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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기념! 영화 <암살> 비하인드 & 트리비아 1부

1. 원래 <타짜> 이후 완성하려고 했던 영화 <암살>

-최동훈 감독은 <타짜> 이후 독립군을 소재로 한 영화를 하고 싶어서 차기작을 독립군 영화로 하려고 했지만, 시나리오가 잘 써지지 않아서 가벼운 작품을 해야겠다 생각했고 곧바로 <전우치>를 선택했다. 그러고 나서 이후에는 범죄 영화가 하고 싶어서 <도둑들>을 선택하게 되어서 계속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그다음 작품은 서스펜스나 액션 영화라는 장르 안에서 그 시대의 캐릭터를 조금 더 심층적으로 파 보고 싶었고, 조금 더 파면 감성적인 장르 영화가 나오겠다 싶어 원래 생각했던 독립군 영화를 꺼내 들게 되었다.

타짜
감독
최동훈
출연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응수, 김상호, 김윤석, 주진모, 김경익, 이수경, 김정난, 권태원, 조상건, 백도빈, 서동수, 김미라, 박명신, 최종률, 최효상, 조석현, 염상태, 김자영, 윤설희, 임정은, 박수영, 김민경, 심우창, 이재구, 장남부, 도용구, 김민규, 최재섭
평점
9.0
전우치
감독
최동훈
출연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송영창, 주진모, 지민, 김상호, 선우선, 공정환, 권태원, 이숙, 박남희, 이용녀, 김기천, 방수형, 조운, 서연수, 이미도, 백도빈, 손현우, 민지혁, 최진호, 박민규, 김한준, 박수영, 김서현, 윤종구, 최교식, 신영진, 신수현, 김도혁, 양성일, 장희영, 고준, 강동균, 김현우, 서영태, 유영기, 김시권, 정지윤, 박지연, 노승범, 서한결, 이도현, 박성훈, 장남부, 이재구, 이승찬, 우희, 조상민, 김현식
평점
8.1

2. 왜 하필 1930년대를 주 배경으로 했나?

-<암살>은 1911년부터 1949년까지의 방대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사건이 일어난 주 배경은 1930년대이다.

-감독은 1930년대의 식민지 조선에 더 이상 항일투쟁이 일어나지 않은 대신 해외 무장투쟁 활동이 무르익었다는 점을 참고해 이런 설정을 두게 되었다. 그로 인해 경성은 개인주의와 모더니티가 싹트기 시작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독립운동에 대한 질서가 막 잡혀가고 있었기 때문에 묘한 구도를 완성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특히 1933년 독립군 항전 사상 최대 전과를 냈다고 평가받은 '대전자 전투'가 이 시기에 있어서 이 시기가 항일무장투쟁 시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때였다. 그래서 주인공 안옥윤을 '대전자 전투'에서 큰 성과를 거둔 이청천 부대의 소속으로 넣고 싶었다고 한다.

3. 한 여성의 모습을 상상해서 시작하게 된 영화

감독은 <암살>을 한 여자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서 이야기의 주체는 전지현의 안옥윤이 되었다.

-감독이 처음 구상했던 <암살>의 주체적인 캐릭터와 흐름은 다음과 같았다.

어릴 때부터 독립군 부대에서 살다가 어느 날 암살 작전에 차출되고, 부대원들을 남겨두고 총을 들고 가는 한 여자. 여자는 말도 많이 하지 않는다. 기다리고 수행한다. 그러다 자신의 운명을 마주하고 속임수와 배신을 목격한다. 힘들지만 꿋꿋이 살아간다.

여기까지 생각하면서 당시 막혔던 <암살>의 전개가 이어질 수 있었다.

4. 빈 라덴 다음으로 세계 현상금 1위였다는 독립운동가 김원봉 & 왜 조승우에게 제안했나?

-감독은 의열단 단장 김원봉이 일제가 최고의 현상금을 내건 굉장한 사람이었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당시 김원봉에게 걸린 현상금만 100만 원이었는데, 당시 가치로 무려 320억 원에 가까운 현상금이었다. 비공식적으로 오사마 빈 라덴의 540억 원 현상금이 나오기 전까지 세계 역사상 최고 액수의 현상금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일본이 가장 잡고 싶어 했고 무서워 한 사람이었다는 점에서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존재감과 깊이가 있는 배우가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한 사람이 바로 조승우였다고 한다. 두 사람은 <타짜>로 인연이 깊었다.

-감독은 조승우에게 특별출연이었지만 꼭 영화에 나와줬으면 한다는 의미로

승우야, 사람들에게 김원봉의 얼굴이 너의 얼굴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조승우는 흔쾌히 출연을 승낙했다. 두 사람은 촬영 내내 과거 회상을 하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한다.

5. <암살>을 탄생시켜 준 나라 스코틀랜드

최동훈 감독은 <암살> 집필이 제대로 되지 않자, 무작정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갔다.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의 지배를 받았고 지금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원하는 지역이기에 그곳으로 가면 <암살>이 추구하고자 하는 저항적인 정서를 완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분노는 가지고 있지만, 열패감이 없이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다. 덕분에 <암살>의 집필을 시작할 수 있었다.

6.아내의 평가를 받고 완성한 시나리오

-또 이야기가 막혀 다시 쓰려고 할 때 최동훈 감독은 아내이자 제작자인 안수현 대표(케이퍼 필름)에게 <암살>을 다시 써야겠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안대표가 어떻게 만들 거냐고 묻자 원래 시나리오에 없었던 속사포(조진웅) 캐릭터를 추가하고, 안옥윤도 정규군 형태의 집단에서 끌고 와 세 명의 독립군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었다. 안대표의 반응은 좋았고 그렇게 시나리오를 써도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다.

-당시 두 사람은 일 때문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왔는데, 최동훈 감독은 시나리오가 중요하다 생각해 아내의 허락을 받고 호텔 방안에 들어가 시나리오만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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