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해, 호랑이 히어로
2022년은 호랑이의 해, 그것도 흑호랑이의 해라고 한다.
물론 음력설이 되어야 진짜 호랑이해가 시작되는 게 맞지만, 방송이고 언론이고 다들 무시하고 쓰고 있으므로 호랑이 관련한 히어로를 소개해본다.
유감스럽게도 검은 호랑이는 보기 힘들지만 백호랑이는 많다.
타이거 도장의 사부가 보관하던 옥호랑이 호부(護符)를 세 명의 제자들이 나누어 갖고 힘과 무술에 대한 기량이 저절로 증가했다.
이들은 ‘선즈 오브 더 타이거’라는 이름으로 범죄자들과 싸우며 모험을 했다.
나중에 이들은 역할을 그만두기로 하고 호부를 골목길에 버렸는데, 헥터 아얄라가 이것을 주웠다.
혼자서 옥호랑이 호부를 차지한 그는 ‘화이트 타이거’라는 초인이 되었고, 완전한 호부는 그를 선즈 오브 더 타이거보다 더욱 강력하게 해주었다.
호부를 몸에 지니고 있는 동안엔 신체능력이 강화되는데, 수면이나 식사가 필요 없다. 시력도 향상되어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으며, 청각과 후각 또한 인간의 수준을 넘어선다.
옥호랑이는 호랑이신으로 되살아났다. 화이트 타이거와 호랑이신은 블랙 팬서와 표범신의 관계와 비슷한 관계가 되었다.
운 나쁘게도 살인범으로 몰린 헥터는 맷 머독(데어데블)의 변호에도 불구하고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법원에서 나오다가 총에 맞아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이후, 새로운 화이트 타이거가 나타났는데, 바로 헥터의 조카인 FBI 요원 안젤라 델토로였다.
자경단으로써 범죄를 척결하기가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안젤라는 데어데블의 곁에서 함께 활동했다.
안젤라는 호부를 사용해 카멜레온 같은 위장술을 개발했으나 닌자조직 핸드의 세뇌로 타락해버려 슈퍼빌런이 되었다.
결국 저주받은 물건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화이트 타이거의 자리는 헥터의 막내 여동생 에이바 아얄라에게 넘어갔다.
어벤저스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받은 에이바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야무지게 역할을 수행했다.
마이티 어벤저스, 뉴 어벤저스 같은 팀에서 활약하면서도, 옥호랑이신을 복종시켜 모든 힘을 다 끌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엔 나이 많은 조카 안젤라를 구해낼 수 있었다.
호랑이 호부와 관련은 없지만, 화이트 타이거라는 이름을 사용한 이들은 더 있다.
뉴욕의 마약수사관 케빈 콜은 갱단을 소탕하기 위해 경찰이 입수한 블랙 팬서의 코스튬을 입고 싸웠다.
이후, 와칸다의 눈에 띈 콜은 합성 허브를 섭취하고, 블랙 팬서와 비슷한 능력을 얻은 화이트 타이거가 되었다.
또 하나의 화이트 타이거는 말 그대로 진짜 백호랑이이다.
유전공학자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진화한 늑대인 맨비스트를 잡아오기 위해, 벵갈 암호랑이를 진화시켜 인간과 비슷한 형태로 만들었다.
화이트 타이거라고 불리게 된 이 암호랑이는 히어로들과 함께 모험을 하며 맨비스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이언 피스트를 사랑하게 되어 큰 고통을 경험한 암호랑이는 하이 에볼루셔너리에게 부탁하여 다시 호랑이로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