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치 말고 또 누가? 마블의 무술 고수들
영화에서의 액션 씬이라면, 총을 쏘고 포를 쏘는 것도 화끈한 재미가 있긴 하지만, 그보단 역시 맨주먹 또는 칼 같은 재래식 무기로 치고받고 하는 것을 보는 쪽이 흥분과 쾌감을 더 일으키게 하는 것 같다.
다양한 능력자들이 많이 나오는 마블의 영화에서도 이 감상을 똑같이 적용할 수가 있을 텐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그 절정을 보여주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마블에서 맨몸 전투가 뛰어난 최강자들을 소개해본다(코믹스 기준).
샹치: 작정하고 무술의 대가로 만들어진 캐릭터답게, 능숙한 기 조작으로 초인이나 괴물이라도 상대할 수 있다. 기를 집중하면 엄청난 힘을 낼 수도 있다. 신경계와 맥박조차 제어할 수 있어서 통증을 약화시키고 아픈 것을 치유할 수 있다.
블랙 위도우: 가혹한 조기교육 탓에 세계 정상급의 암살자가 갖춰야 할 무술실력을 보유했다.
복싱, 유도, 합기도, 사바테, 가라데 등등의 무술을 배우고 울버린, 윈터 솔저 등과 어릴 때 싸워본 적이 있다.
아이언 피스트: 부유한 집안의 백인이지만 신비한 도시 쿤룬에서 무술과 지구 곳곳의 무술을 배우며 자랐다. 아이언 피스트는 후임자가 대를 이어 계승하는 방식으로, 용에게 인정받는 최강자만이 빛나는 주먹을 보유할 수 있다.
이것이 지나치게 치명적이라 작정하고 휘두르는 건 위험하므로 평소엔 적당히 힘 조절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대 아이언 피스트들의 경험과 지식을 모두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데어데블: 서구의 작품에서 동양무술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닌자... 데어데블 역시 닌자에게서 싸우는 법을 배웠으며, 시력 대신에 얻은 레이더 센스라는 장점이 있어서 전투에 아주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다.
또한 오랜 훈련과 경험을 통해 두려움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는 것도 큰 이점이다.
엘렉트라: 마블 최고의 닌자 중 하나로 꼽히는 엘렉트라 역시 백인이지만... 닌술, 검도, 가라데를 비롯해 중국와 태국의 무술들을 익혔다.
분노와 세뇌의 영향으로 인해 데어데블보다 냉정하고 위협적으로 싸움에 임한다.
맨티스: 영화에선 표현이 되지 않았지만 맨티스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아주 강력한 전사다.
어려서부터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외계의 무술을 배웠고, 힘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닌 혈을 짚고 신경을 누르는 등의 기술로 우주의 무시무시한 적들과 싸운다.
블랙 팬서: 출생 이후부터 전사로 키워졌으므로 세계의 여러 무술을 배웠고 세계 최고의 무술가 중 하나로 꼽힐 정도가 되었다.
울버린도 간단히 제압해버리는 그는 허브와 표범신의 도움이 없더라도 아주 강력하다.
바트록 더 리퍼: 마블 유니버스에서 일류 빌런은 아니지만 최강의 맨몸 전투원으로 평가되는 상당히 강한 무술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와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 보여준 프랑스의 전통무술인 사바테를 사용한다. 다리의 근력은 물론이고 도약력, 유연성, 반사신경, 생존능력이 뛰어나다.
태스크마스터: 한 번 본 것 어떤 것이든 기억하고 따라할 수 있는 능력자이기 때문에, 앞에 소개된 인물들을 비롯해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윈터 솔저, 문나이트 등등과 각종 무술 유단자들의 동작을 보고 익혔다.
울버린: 힐링 팩터의 존재가 큰 장점이 되기 때문에 무모한 상황에서도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 공중에서 뛰어내린다거나 총을 맞아가면서 싸운다거나 같은 남들은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적을 해치운다.
물론 울버린의 실력을 완성시키는 건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익힌 전 세계의 수많은 전투기술들이다.
캡틴 아메리카: 방패의 도움 덕분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스티브 로저스가 갖고 있는 전투기술은 뛰어나다.
캡틴 아메리카로서 활동하기 위해 군대에서 유도, 복싱, 킥복싱, 주짓수, 합기도, 가라데, 토데, 디펜두 같은 다양한 무술을 익혔을 뿐 아니라, 혈을 짚는 등의 특별한 기술을 결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전투 스타일을 갖고 있다.